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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테슬라 공매도 전격 철회...뉴욕증시 빅쇼트 "엔비디아 팔란티어 숏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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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테슬라 공매도 전격 철회...뉴욕증시 빅쇼트 "엔비디아 팔란티어 숏 집중"

 테슬라 공매도 전격 철회...뉴욕증시 빅쇼트 마이클 버리   엔비디아 팔란티어 숏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공매도 전격 철회...뉴욕증시 빅쇼트 마이클 버리 "엔비디아 팔란티어 숏 집중"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테슬라(NAS:TSLA)에 대해 말도 안 되게 고평가됐다고 언급하면서도 공매도는 부인했다. 버리는 엑스(X·옛 트위터)는 테슬라가 올해 차량 인도 대수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테슬라는 말도 안 되게 고평가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용자가 테슬라에 하락 베팅을 하겠는지 질문하자 "나는 숏이 아니다"고 답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진 미국 주택 시장 붕괴를 성공적으로 예측하면서 명성을 얻은 버리는 앞서 이달 초 유료 서브 스택 뉴스레터 구독자에게도 테슬라에 대해 터무니 없이 과대 평가돼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30일 올해 차량 인도 대수 예상치 평균을 160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8% 감소한 수치다. 또 연간 차량 판매 대수가 2년 연속 감소하는 셈이 된다.

금융위기 이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견해 명성을 얻은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현재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테술라 주가가 도한번 요동치고 있다. 버리는 이달 초 유료 서브스택 뉴스레터 구독자들에게도 테슬라 주가에 대해 같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를 이끄는 그는 최근 AI 붐과 관련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공격적인 회계 처리로 수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술주 공매도 베팅으로도 주목받았다.이번 발언은 테슬라가 최근 이례적으로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공개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2025년 차량 인도량을 약 160만 대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8% 감소한 수준으로 2년 연속 연간 감소가 예상된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버리가 엔비디아에 이어 테슬라에도 다시 공매도(하락 베팅)를 걸었는 보도가 나왔다. 테슬라 주가가 터무니없이 고평가됐다며 일론 머스크 창업자에 대한 1조 달러 규모의 성과 보상액으로 주주 가치 희석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포춘에 따르면 버리는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게시물에서 테슬라의 주식기반 보상이 자사주 매입으로 상쇄되지 않고 매년 약 3.6%의 주주가치를 희석한다고 추정했다. 테슬라가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고 머스크 주식기반 보상이 너무 커서 기존 주주들은 회사의 이익을 나눠 갖는 지분 비율이 매년 3.6%씩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러한 희석 효과로 인해 버리는 테슬라의 주가가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됐다고 판단하면서 공매도를 취한 것이다.
버리는 지난 2021년 상반기에도 5억 3400만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풋옵션 매입을 통해 테슬라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바 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인해 해당 거래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2021년 말 포지션은 청산됐다.버리는 최근 엔비디아, 팔란티어에 대해서도 공매도를 걸며 인공지능(AI)으로 고평가된 기술주의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마이클 버리는 지난달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주식 희석 우려를 제기했다. 엔비디아가 1125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대외적으로 주주가치 환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식 기준 보상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상쇄하는 것이라고 버리는 비판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현금을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준 주식 보상으로 인한 비용을 주주들의 현금으로 메우고 있다는 얘기다.

버리의 비판 이전부터 머스크에 1조 달러 규모의 성과 기반 보상안을 제공하는 것을 놓고 논쟁이 있었다. 보상 규모와 잠재적 주주가치 희석 문제는 기관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오너 리스크를 평가하는 핵심 쟁점이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노르웨이 투자관리청은 머스크 1조 달러 보상에 대해 반대했는데 보상 규모와 희석 문제뿐 아니라 머스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