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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 3명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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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 3명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

일본 도쿄에 있는 아오키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 있는 아오키 매장. 사진=로이터
일본 검찰 측은 도쿄올림픽의 전 조직위원 1명과 일본 올림픽 대표팀 의류업체 관련 인원 3명이 뇌물 수수 혐의가 있다며 체포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다카하시 하루유키 전 이사는 지난 2017년~2021년 동안 스폰서 계약을 둘러싸고 의류업체 아오카(AOKI) 홀딩스의 전 회장 등으로부터 5100만 엔(약 4억9831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다카하시 전 이사는 부당 행위를 부인하면서 “5100만 엔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서 받은 보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카하시 전 이사 외에 아오키 홀딩스의 창업자 겸 전 회장인 히로노리 아오키, 전 이사 다카히사 아오키와 현직 상무이사 카츠히사 우에다 등 3명 고위직 임원은 뇌물 공여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검찰 측은 “아오키 홀딩스 전 회장 등 3명은 다카하시 전 이사가 운영한 회사의 계좌에 50여건 이상의 입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오키 홀딩스는 일본에서 신사복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에 ‘2020 도쿄올림픽’ 스폰서로 선정됐고 도쿄올림픽과 국제장애인올림픽대회의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다카하시는 덴츠그룹의 전 상무이사로 알려졌고, 덴츠그룹은 올림픽 마케팅과 후원 요소를 조정한 광고 거물이다. 덴트츠그룹 자회사는 이메일을 통해 “최선을 다해 조사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하시는 2009년 덴츠그룹을 떠났지만 일본의 광고와 활동 조직 사업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도쿄지검은 7월 29일에 아오키 홀딩스 전무의 가택을 수색했고 관련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