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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배터리 스타트업 브리티시볼트, 자금난에 캐나다 퀘벡 배터리 공장 건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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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배터리 스타트업 브리티시볼트, 자금난에 캐나다 퀘벡 배터리 공장 건설 포기

노섬벌랜드 사업에 46억5000만 달러 투자 후 재정난에 직면
영국 배터리 제조업체 브리티시볼트의 기가팩토리 조감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배터리 제조업체 브리티시볼트의 기가팩토리 조감도. 사진=로이터
영국 배터리 스타트업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는 자금난에 캐나다 퀘벡 배터리 공장 건설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의 주력 기가팩토리 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위한 퀘벡에 제안된 두 번째 배터리 셀 공장의 플러그를 뽑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일렉트릭 오토노미 캐나다(Electric Autonomy Canada)는 퀘벡(Quebec)주 베캉쿠르(Bécancour)에 60GWh 규모의 배터리 셀 기가팩토리와 연구개발(R&D) 센터, 음극 및 양극 처리 시설을 짓는 스타트업의 계획을 단독으로 발표했다. 이 회사는 몬트리올에 사무실을 설립하고 프로젝트 자금을 확보하려고 연방 정부에 로비하기 위해 전 퀘벡 총리 필립 쿨라드(Philippe Couillard)를 고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이 회사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 상황 악화"와 "사용 가능한 투자 자본의 상당한 감소"로 인해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고 일렉트릭 오토노미에 밝혔다.
또한 브리티시볼트가 이메일에서 “에너지 및 기후 변화 이니셔티브에 3910억 달러의 지출을 승인한 최근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은 북미의 다른 지역에서 대규모 기후 프로젝트의 경제적 생존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용했다.

브리티시볼트 대변인은 "캐나다의 잠재적인 배터리 셀 고객의 관심 증가, 퀘벡 정부의 긍정적인 참여, 북미 자동차 및 항공 부문에서 국가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이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회사 대변인은 "북미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는 것은 브리티시볼트의 비즈니스 성장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앞으로도 언젠가는 캐나다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티시볼트의 재정적 문제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에 38억 파운드 규모의 30GWh 배터리 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월에는 광업 대기업인 글렌코어(Glencore)로부터 4000만 파운드를 모금했다. 그러나 이달 초 브리티시볼트는 자금이 바닥나고 관리를 간신히 놓쳤다. 글렌코어의 500만 파운드 미만 투자로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티시볼트는 당시 언론 성명에서 "그 결과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미래를 위한 보다 안전한 자금 조달 위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 필요한 단기 투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약 300명의 직원들도 단기 비용을 줄이고 회사가 추가 자금을 계속 모색하면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2월까지 급여를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이 배터리 스타트업은 또한 영국 정부가 자동차 혁신기금인 ATF(Automotive Transformation Fund)의 일환으로 그들에게 약속한 1억 파운드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정부의 자금은 공장 건설이 시작된 후에만 지불할 수 있다. 그러나 재정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가 여러 번 연기되었다.

당초 이 공장의 배터리 셀 생산은 내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2024년 말, 다시 2025년 중반으로 밀렸다.

브리티시볼트는 ATF 자금에서 3000만 파운드를 인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10월 말 영국 정부에 의해 요청이 거절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포기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책임감 있는 단기 조치는 고품질의 첨단 기술 배터리 셀을 가장 빠르고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시장에 출시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동인인 유럽의 R&D 및 확장 시설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공장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제때 확보된다면 노섬벌랜드 기가팩토리는 연간 3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충분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급망에서 직접 3000개의 일자리와 5000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