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에 'F1팀' 투입해 시간 단축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사 포뮬러원(F1) 팀을 개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에 투입하여 대중형 전기차 개발 시간을 4분의 1이상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F1 기술은 대중형 차량 개발에 종종 적용돼 왔다. 하지만 F1 팀의 레이싱 방식과 기술 전문성을 대중형 전기차 개발에 직접 적용하여 개발 속도를 냈다는 점에서 전례가 없는 일로 업계에서는 여겨지고 있다.
수십 년간 내연기관 기술을 선도해온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기존 레거시 자동차업체는 전기차 분야에서는 테슬라에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F1 팀과 공동 개발한 12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초효율 전기차 모델인 EQXX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엔진과 전기모터, 공기역학 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빠르게 작업하는 F1 팀의 경험을 바탕으로 EQXX를 개발하는 데 단 18개월이 걸렸다고 회사는 밝혔다.
마르쿠스 셰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F1에서 다른 회사들이 갖지 못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테슬라도 F1팀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훨씬 빠르게 모델을 개발하거나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속도가 더욱 중요해졌다.
개발 속도에 대한 요구와 함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무게를 줄이고, 주행 거리를 늘리고, 전기차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셰퍼는 "효율성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4년 생산에 들어갈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에 공기역학적 기능, 파워트레인 일부, 차량의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 EQXX 개발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