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실적 관련 눈높이가 높아져 · 외국인들도 지난달부터 증권주 쓸어 담아
이미지 확대보기2차전지를 비롯한 테마주 열풍에 주식 거래 대금도 늘고 있어 증권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탓이다. 이런 가운데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을 중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시 56분 현재 교보증권은 전일 대비 0.60% 오른 5060원에 거래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깉은 시각 전날 대비 50원 하락한 6800원에 거래중이며 다올투자증권은 전일 대비4.31% 오른 4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61% 하락한 2541.17이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의 일 평균 거래 대금은 22조9480억원이었다. 이어 9월(11일 기준) 들어 21조4763억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주 열풍이 불던 지난 7월(27조173억원)과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2분기(21조1568억원)에 비해 늘었다.
증권사들의 핵심 수익 지표 중 하나인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 8일 기준 20조49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8월8일~9월8일)사이 589억원(0.3%)이나 늘었다. 지난달 17일에는 20조5572억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자금도 71조559억원으로 1조6925억원(2.4%)이나 늘었다.
증권가에선 증권사들의 실적 관련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072억원으로 한 달 전(8월 8일·1837억원)대비 약 12.8%나 올렸다.
이 밖에도 한국금융지주를 31.3%(1779억→2336억원)나 올린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은 12.1%(1834억→2055억원) NH투자증권은 6.6%(1770억→1887억원)씩 전망치를 올렸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수익성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지만 아직, 충당금 등 추가적 비용 등회복에는 다소 더디다고 본다. 이에 가격 매력도가 높거나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백두산 한투증권 연구원은 “단기 차익이 기대되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계속되면서 3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을 기반으로 한 증권사들의 실적도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 PF 부실 위기는 여전해 증권업종 투자심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시장금리가 재차 올랐다”며 “고금리 환경 장기화로 대체투자 자산의 추가 손실 우려 등이 확산된 가운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아직 실적과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방향성 면에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투자자산 관련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적고 고배당 기대가 높은 기업들 위주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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