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 이후 주가 4% 급락 속 해명...“모든 일정, 오픈AI와 합의된 계획대로 진행 중”
이미지 확대보기앞서 블룸버그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노동력과 자재 부족으로 인해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완공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오라클 주가는 4.47% 하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부지 선정과 공급 일정은 계약 체결 이후 오픈AI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수립됐으며, 양측이 공동으로 합의한 사안”이라며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부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지연도 없었고, 모든 주요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다만 오라클 측이 오픈AI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가동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9월 향후 5년간 3000억 달러(약 440조 원) 규모의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레이 마고이르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0월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오픈AI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 세계적으로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기 위해 야심 차면서도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AI를 위해 처음으로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인 텍사스주 애빌린 부지의 경우, 엔비디아의 반도체 칩 9만6000개 이상이 이미 공급되는 등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8년 역사의 오라클에게 오픈AI와의 협력은 비교적 새로운 사업이다. 오라클은 그동안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통해 성장해 왔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은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 면에서는 작은 하이퍼스케일러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9월 오픈AI와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의 엔비디아 장비를 오픈AI에 배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1단계는 2026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지난 9월 공동 성명을 통해 “향후 몇 주 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새로운 단계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관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11월 공시에서 “오픈AI와 관련된 사업 기회에 대해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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