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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투자의견 잇단 강등에 주가 1.2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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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투자의견 잇단 강등에 주가 1.27% 하락

파이퍼샌들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시가총액 세계 1위 업체 애플이 새해 들어 고전하고 있다.

바클레이스가 2일(현지시간) 애플 추천의견을 하향조정해 급락세를 탔던 애플은 4일 또 다시 추천의견 하향이 나오면서 주가가 더 떨어졌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하시 쿠마르와 로버트 아구아노는 4일 애플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낮췄다.

바클레이스처럼 파이퍼샌들러도 애플 판매 부진을 우려했다.
애플은 새해 들어 5.6%, 지난해 29일 이후로는 5.98% 급락했다.

목표주가, 220달러에서 205달러로


배런스에 따르면 쿠마르와 아구아노는 4일 분석노트에서 애플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0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올해말 애플 주가가 3일 마감가에 비해 19% 넘는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던 전망을 11%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정한 것이다.

올해 AI 시장이 주도


파이퍼샌들러는 올 상반기 아날로그, 스마트폰, 최종 소비자 시장이 고전할 것이라면서 애플에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지적해다.
파이퍼샌들러는 이와 대조적으로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그래픽반도체(GPU) 가속기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 시장이 올 한 해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낄 자리는 없다는 것이다.

애플워치


파이퍼샌들러는 애플 추천의견을 하향조정한 배경이 많지만 그 가운데 특히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꼽았다.

주력인 아이폰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애플워치가 특허권 소송에 휘말려 있고, 기타 소송으로 애플의 주의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고평가


애플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는 점도 비관적 전망의 근거 가운데 하나였다.

파이퍼샌들러는 현재 애플 밸류에이션이 과거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 주가수익배율(PER)은 29배로 이전 5년 평균치 약 24배를 웃돈다고 파이퍼샌들러는 설명했다.

잇단 강등


2일 바클레이스에 이어 4일 파이퍼샌들러까지 새해 들어서만 1주일도 채 안돼 애플 추천의견이 두 차례 하향조정됐다.

지난해에도 애플 추천의견은 줄줄이 강등됐다.

5월 루프캐피털 애널리스트 아난다 바루아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것을 시작으로 6월 DA데이비슨의 톰 포트와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가 추천의견을 낮췄다.

8월에는 로젠블랫증권의 바튼 크로켓이, 10월에는 키뱅크의 브랜던 니스펠이 각각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애플은 이날 2.34달러(1.27%) 하락한 181.9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