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올릴 땐 비용상승으로 마진 압박
이미지 확대보기북미자동차노조인 UAW가 디트로이트 빅3를 상대로 대규모 임금인상이라는 승리를 거둔 가운데 테슬라도 임금인상 대열에 합류했다는 보도가 주가 급락을 불렀다.
이날 테슬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생산직 직원들의 임금이 인상됐다은 보도가 나왔다.
테슬라에는 노조가 없지만 테슬라가 빅3의 대규모 임금 인상 후폭풍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임금 인상
테슬라의 임금인상은 예고된 것이었다.
앞서 지난해 UAW와 디트로이트 빅3가 대규모 임금인상에 합의하면서 그 영향이 테슬라를 비롯해 각 전기차 업체들과 외국계 자동차 업체 등 노조가 없는 자동차 업체들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임금을 많이 주는 빅3에 생산인력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비슷한 정도의 임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UAW는 빅3와 지난해 11월 단체협상에서 오는 2028년 4월까지 기본급을 25%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빅3와 UAW가 대규모 임금인상에 합의한 뒤 미국내 자동차 부문 임금인상은 봇물을 이뤘다.
노조결성 압박
노조가 없는 업체들의 임금인상은 사실상 불가피하다.
노조가 있는 빅3와 임금 격차가 확대돼 임금을 올리지 않으면 인력 유출이 뒤따르게 되기 때문이다.
노조 결성 압력도 고조되고 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이 전국적으로 더 많은 노조 결성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앨라배마주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 노동자들은 10일 노조를 결성해 UAW에 가입하기로 하고 공공캠페인을 시작했다.
테슬라도 노조 결성 압박을 받고 있다. 아직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없지만 스웨덴 등 북유럽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반발이 심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노조가 경영진과 적대적인 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노조를 반대한다. 머스크는 직원들과 경영진이 한 목표를 갖도록 하기 위해 대신 스톡옵션을 준다.
이번에 프리몬트 공장에서는 임금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상승 압력
임금인상은 노조 결성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일 수는 있겠지만 비용상승과 마진압박까지 피하도록 하지는 못한다.
배런스에 따르면 UAW 임단협 협상에 따른 자동차 부문 임금 상승 효과로 인해 자동차 평균가격은 1~2%, 수백달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낸다.
올해 금리인하로 자동차 할부금리는 내리지만 경기둔화 속에 수요 증가 둔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업체들이 쉽사리 가격인상을 단행하지는 못할 것이어서 결국 마진 압박을 부를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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