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봉쇄 여파로 베를린 공장 가동 중단
중국 판매 가격 또 인하 마진 축소 우려
일부선 패닉 불필요 저가 매수 기회 분석
중국 판매 가격 또 인하 마진 축소 우려
일부선 패닉 불필요 저가 매수 기회 분석
이미지 확대보기이번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불똥이 튀었다.
테슬라는 12일(현지시간) 홍해 봉쇄 여파로 베를린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 2만여명이 목숨을 잃은데 대한 보복이라며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가는 선박들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면서 부품 공급망이 차질을 빚자 테슬라 베를린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이다.
베를린 공장, 29일부터 가동 중단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29일부터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을 거의 전부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 재개 시기는 다음달 12일로 잡고 있다.
부품을 실은 선박이 홍해 대신 5000km 넘게 더 걸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부품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다음달 12일 생산을 재개한다고 해도 부품은 계속 공급이 되겠지만 물류비가 치솟아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중국 판매가 인하
베를린 공장 가동 중단에 더해 이날 테슬라 주가 폭락을 부른 또 다른 요인은 가격인하였다.
테슬라는 중국내 판매 가격을 3~6% 인하했다.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경기회복 둔화 속에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더뎌지고 있고, 여기에 전기차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추가 가격인하가 불기피할 것이라던 우려가 적중했다.
테슬라가 개량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충격은 작을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가격인하로 인해 마진이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테슬라는 지난해 시작한 가격전쟁 속에 2022년 17%에 육박했던 마진율이 지난해 약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테슬라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추가 가격인하 여파로 이같은 기대감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패닉 불필요
테슬라 폭락은 그러나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퓨처 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공동 창업차 개리 블랙은 "베를린 공장 가동 중단은 일시적이고, 이 기간 생산 감소분은 올 분기 후반 추가 생산으로 보충이 가능하다"면서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요인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블랙은 아울러 중국내 가격 인하 역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면서 중국 가격인하가 테슬라의 전세계 가격인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그는 이번 가격인하로 인해 테슬라 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이날 8.33달러(3.67%) 급락한 218.89달러로 미끄러졌다.
장중 4.6% 폭락한 217.1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