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빙 업체 하비트, SK 디앤디와 협력해 한국 시장 진출 확대

국내 부동산 업계의 선두주자인 SK 디앤디와 독일 글로벌 코리빙 업체 하비트(Habyt)가 주거 솔루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각) 비트렌드 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체결식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하비트의 호텔 워터프론트(Waterfront)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SK 디앤디의 김도현 대표와 하비트의 루카 보보네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국내외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확대하기 위해 체결됐다. SK 디앤디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거 솔루션 사업 역량을, 하비트는 확장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파트너십은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협약 체결에 따라 마케팅, 프로모션,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SK 디앤디는 하비트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네트워크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에피소드는 '더 나은 도시 생활'을 꿈꾸는 SK 디앤디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로, 현재 성수,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 6개 사이트에서 3700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7번째 사이트인 '용산 241화'는 오는 5월 오픈 예정이다.

SK 디앤디는 하비트와 협력해 에피소드의 단기 임대 상품을 해빗의 온라인 플랫폼에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하비트 주거 공간을 활용하는 에피소드 입주민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포함한 멤버십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도현 SK 디앤디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에피소드의 네트워크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도시민들에게 에피소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비트 루카 보보네 대표이사는 "한국 최고의 주거 솔루션 제공업체인 SK 디앤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앞장서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에게 더 나은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사명, 비전 및 헌신에 대한 긴밀한 협력은 글로벌 하비트 포트폴리오가 유학생, 젊은 직장인, 디지털 유목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목적지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활기 넘치는 도시 서울로 확장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하비트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코리빙 업체로, 현재 로스앤젤레스, 뉴욕, 베를린, 바르셀로나, 싱가포르, 홍콩 등 전 세계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약 3만 개의 주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 주거 공간을 통해 도시 거주자들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MOU는 SK 디앤디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피소드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