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지난 11일 초·중·고등학교 시범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제2차 '학생안전 자가진단(Student Safety Assessment) 시범운영 대상학교 담당교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워크숍은 서울 공제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각 학교급별로 구분하여 진행됐으며, 시범운영에 참여한 전국 79개교의 교사 및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5년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1만여 명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생안전 자가진단(SSA)’ 시범운영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향과 교육적·정책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SSA는 초등학교(5학년), 중학교(2학년), 고등학교(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됐으며,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영역을 기반으로 학교급별 특성에 맞춘 총 3종의 문항이 개발됐다.
특히, 학생의 기질·성향, 안전에 대한 인지, 태도, 행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위험 인식 정도와 사고 민감도 등 정성적 요소까지 포함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들은 진단도구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문항 수 조정 및 연령별 난이도 차별화, 시각화 기반의 진단결과 분석 제공, 학부모용 피드백 리포트 도입, 플랫폼 접근성 및 안정성 보완 등 향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도 이어졌다.
공제중앙회는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SSA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진단 결과를 보다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와 후속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훈 이사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SSA가 학생들의 행동특성과 잠재적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함으로써 학교안전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장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은 향후 SSA의 전국 단위 확산과 제도화 추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이사장은 “학생 개개인의 안전인식 수준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학교안전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에는 전국 단위 전수조사 형태로 확대 운영하여, 학교현장의 사고 예방 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