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관세협상 세부 내용 국민에 투명 공개 촉구
국힘 "이 대통령, 협상 실패 인정한 것"…기업 피해 우려 표명
외교 정책 방향성 논란 속, 국민 기만 의혹 제기와 대책 촉구
국힘 "이 대통령, 협상 실패 인정한 것"…기업 피해 우려 표명
외교 정책 방향성 논란 속, 국민 기만 의혹 제기와 대책 촉구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에 동의했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고리로 관세 협상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실상 관세협상이 완전히 실패였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안보실장의 브리핑에 의하면 (이 대통령의 뉴욕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은 없다고 한다"며 "관세협상이 타결되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새까맣게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관세협상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을 했다고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대통령실 담당자, 관련 책임자를 당장 경질하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진행돼 온 관세협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털어놓으라. 그리고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국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덧붙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부의 외교는 방향을 잃은 채 좌충우돌하고 있으며, 거짓 성과와 국민 기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아울러 미국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으로 국내 기업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