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서울시 소공동 롯데타워 26층 집무실로 출근한 뒤 정책본부 실장 등을 만나 이같이 지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 2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는 29일 새벽 4시께 영장이 기각되자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나오며 “우리 그룹에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제가 책임지고 고치겠다”며 “좀 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롯데는 신 회장이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 문화 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출근 후 일본 롯데홀딩스 측과 통화하며 일본 롯데의 분위기를 점검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와 안정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