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칼럼]새로운 혁신의 유방보형물 '모티바' 긍정적 평가

공유
1

[의학칼럼]새로운 혁신의 유방보형물 '모티바' 긍정적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추석 연휴기간, 9월 15일에서 17일에 이탈리아의 가르도네에서 인체공학적 유방보형물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곳에 참여하여 3일간의 학술 세미나를 겪어본 후 그 동안 사용해왔던 여러가지 유방보형물에 대해 아쉬웠던 점들이 해소 되는 기분이었다.

가슴성형을 하는 여성들은 빈약한 가슴을 크게 하고자 하지만 체형에 따른 사이즈 한계에 봉착할수 있다. 또는 인공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부자연스러움과 단단한 촉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물방울형 코히시브겔 역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에 따른 모양 변화가 적고 비교적 단단한 촉감이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원래 가슴볼륨이 충분한 여성들은 어떤 보형물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다수의 가슴확대 여성들은 빈약한 가슴으로 남모를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분들도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은 아쉽게도 모양, 촉감, 크기 등의 모든 요소를 원하는 만큼 충분히 채워주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발표된 인체공학적 보형물인 모티바 어고노믹스는 아직 충분한 수술 사례가 축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문제점을 최대한 해결하려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우선 내용물인 슈퍼실리콘은 이미 미국FDA 승인된 뉴실 제품을 사용하였는데 기존 코히시브겔의 응집력을 유지한 채 점도를 낮춤으로써 훨씬 부드러운 촉감을 만들어 냈을 뿐 아니라 움직임에 따른 미세한 형태 변화를 가능케 하여 서있을 때 물방울형태이지만 누웠을 때는 둥근형으로 자연스레 변한다.

겉의 재질은 탄성을 높여 충분히 늘어나도 파손되지 않고 보형물 수명이 증가 하였으며 수술 시 작은 절개로도 삽입이 가능해졌다. 실리콘의 미세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외피에 블루레이어 층을 추가 하였으며 기존 텍스처보다 훨씬 미세한 돌기의 나노텍스처 표면처리를 통해 마사지가 필요 없으면서도 구형구축 발생을 방지 하였고 마찰 등으로 인한 장액종 발생도 방지 하여 전체적인 부작용을 줄여 놓았다.
이러한 혁신에 힘입어 해외의 저명한 가슴성형 전문의들이 본 학회에 참여하여 발표와 토론을 하였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새로운 보형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가슴성형전문의 D. Hammond는 모티바 어고노믹스 보형물에 대한 견해를 묻자 ‘very optimistic’ 이라는 답을 주기도 했다.

과학은 발달하고 의학 역시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인공 보형물이 더 이상 인공의 티가 나지 않는 시대가 열린 것일까? 21세기에 걸맞는 유방보형물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던 심포지움이었다.

글쓴이: 전문의 이상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