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10:05
지금으로부터 2456년 전인 기원전 431년 그리스에서 큰 전쟁이 터졌다. 새로 떠오르던 해상 강국 아테네와 기존의 패권국 스파르타가 한판 붙은 것이다. 이름하여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이 전쟁은 그리스와 스파르타의 전쟁을 넘어 인근도 편을 나누어 참전한 이른바 세계대전이었다. 전쟁은 BC 404년까지 무려 27년 동안이나 이어졌다. 역사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고대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이 전쟁의 원인을 "아테네의 부상이 스파르타를 두렵게 했고, 그 두려움이 전쟁을 만들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당시 아테네는 경제력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었다. 그 이전까지 지중해의 유일한 패자로 군림해왔던 스파르타에게는 큰2025.07.16 17:45
미국의 6월 물가상승률은 0.3%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7%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나라는 영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3곳뿐이다. 향후 협상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국 무역적자 감축과 제조업 활성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미국의 관세 장벽에 맞서 합종연횡까지 모색하며 대응하는 이유다. 3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은 유럽연합(EU)의 경우 캐나다·일본과 협력을 강화 중이다. 미국의 일방적 상호관세 통보에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EU는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총 940억 유로2025.07.16 17:40
정부가 지난해 물가 안정을 위해 지원한 할당관세는 1조4300억 원 규모다. 1년 전보다 33%나 늘어났다. 기본 세율보다 낮은 할당관세율을 적용하는 품목은 125개 정도다. 가장 많이 지원한 품목은 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 에너지로 8195억 원에 이르렀다. 전체 할당관세액의 57%에 해당한다. 바나나·옥수수·망고·파인애플·설탕·닭고기에 대한 지원액도 각각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할당관세는 물가를 낮추는 특효약 격이다. 할당관세는 가격이 급등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 수입물가를 안정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 특정 품목의 수입가격을 낮추면 1차, 2차 가공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인하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할당관세로 인2025.07.16 13:38
이른 새벽 배낭을 메고 새 등산화를 신고 도봉산으로 향했다. 도봉산은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처럼 날마다 바라보아도 늘 새로운 모습으로 내게 말을 걸어오는 산이다. 단 한순간도 머물러 있는 법이 없이 구름과 바람과 빛과 함께 시간 속을 흐르며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한없이 깊고 너른 품 안에 숱한 생명을 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전모를 드러낸 적 없는 신비에 싸인 도봉산은 늘 나를 향해 손짓하곤 한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만발하고 여름엔 시원한 숲과 계곡의 물소리가 더위를 잊게 한다. 가을에는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에는 흰 눈 덮인 바위와 고요한 풍경이 도드라지는 도봉산은 계절마다 색다른2025.07.16 08:13
최근 비트코인 등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2만 달러를 넘어섰고 원화 기준 1억65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록 15일에는 며칠간의 급등 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급등은 다른 주요 알트코인의 동반 상승을 가져왔고, 투자자들에게 간만에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한국에서 유명한 코인들의 지난 1주일간의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前 리플),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하이퍼리퀴드(HYPE), 스텔라루멘(XLM), 수이(SUI), 체인링크(LINK), 크로노스(CRO)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2025.07.16 08:11
오는 22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된다. 단통법 시행 이후 10년간 유지돼온 보조금 상한제가 사라지면서 통신 시장은 다시금 보조금 전쟁의 불씨를 지핀 모양새다.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 카드를 꺼낸 열흘간 7만9000여 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가운데, 일부 유통점에서는 수십만 원대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며 과거의 혼탁상이 재현됐다. 하지만 지금 통신사가 '가입자 뺏기'에만 몰입할 시점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단기적 가입자 유치에 쏠린 자원과 관심을 이제는 '보안 경쟁'으로 돌려야 할 때다. 보조금은 소비자에게 분명한 유인책이다. 당장 100만 원에 육박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2025.07.15 21:59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법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의제 실현을 위해 마련한 법률로, 이 중에는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를 조기에 폐지하는 감세 법안이 담겨 있다. 이 광경을 본 국내 자동차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우리 업계에는 전혀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픈 법안이다. 겉보기엔 미국 내 소비자 대상의 인센티브 축소일 뿐이지만 실제로는 한국 완성차부터 배터리, 타이어, 부품사까지 전방위 파장을 미치는 정책 시그널이다. 전기차 세액공제는 단순히 '구매 보조금'이 아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기반을 떠받치는 '심리적 마지2025.07.15 17:51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은 40조 원 규모다. 40조 원대 추경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견인 효과는 0.3%P 정도라는 게 한국은행의 예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9%로 한 달 전보다 0.1%P 올라갔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UBS는 성장률 전망치를 0.2%P나 높였다. 해외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작년 2월 이후 1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글로벌 IB도 한국의 친(親)시장 실용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앞서 모건스탠리와 현대경제연구원도 2차 추경으로 인한 한국의 성장률을 각각 0.31%P와 0.5%P로 예상했다. 지2025.07.15 17:47
우리나라 청년 취업자(15~29세)가 줄기 시작한 게 2022년 11월부터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368만2000명에 그쳤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도 15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청년층의 공식 실업률은 7% 수준이지만 '그냥 쉬었다'는 구직 포기자를 제외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5월 기준 39만6000명이다. 지난 2월 50만 명을 넘긴 뒤 3월 45만5000명, 4월 41만5000명에서 조금 줄어든 수준이다. 기업이 일자리를 늘리지 않은 결과다. 5월 고용률은 46.2%로 1년 전보다 0.7%P 하락한 상태다. 13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청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는 대기업이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공시 자료를 보면 연령대2025.07.15 17:02
최근 뷰티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었다. 인디 뷰티 브랜드 에이피알이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고, 아모레퍼시픽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랜 기간 ‘화장품 빅2’로 군림해온 대기업을 스타트업 출신 기업이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우리 사회에서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과 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반가운 일이다. 과거와 다른 방식, 다른 흐름으로 무언가를 이루는 회사가 있다는 건 그 자체로 희망의 신호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2010년대 초부터 탄탄한 빅2 체제를 유지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는 국내2025.07.15 07:36
그대들이 사는 이 시대를 둘러보니 참 묘하다. 내가 한 평생 바친 '지도 만들기'가 이제는 '데이터 구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던 자리에는 하늘을 나는 철새 같은 것들이 사람을 실어 나른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지도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것 내가 '대동여지도'를 그려나갈 때, 사람들이 자주 비꼬듯 물었다. "죽기 전에 볼 수 있느냐"고. 그때마다 답했다. "지도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오늘날 그대들이 만드는 '프롭테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완벽한 플랫폼, 치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며 출2025.07.15 04:00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 원 이내로 제한한 6·27 대책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초토화됐다. 6·2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2주간 최고가 거래량이 대책 발표 전 대비 74% 줄었고, 최고가 거래 비중도 22.9%로 직전 2주보다 축소됐다. 새 정부의 이번 대책은 과도한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함에 따라 왜곡돼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아파트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6억 원 넘게는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없게 되면서 그간 집값 상승 기대감에 과도한 빚을 내 집을 사고, 가계부채로 집값을 띄우고, 국민들은 정작 빚 갚느라 쓸 돈이 없는 꼬인 실타래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새 전환점을 마련했다는2025.07.14 18:06
보이스 피싱 범죄 피해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범정부 차원의 단속에도 보이스 피싱 수법이 더 교묘해진 결과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 피싱 건수는 1만233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2건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사건당 평균 피해액은 5204만 원이다.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1억 원 이상의 고액 피해 사례도 1548건이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8건과 비교하면 150%나 늘어난 셈이다. 5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 피해도 89%나 증가했다. 100만 원 이하 피해가 48%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교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고액 피해를 유발하는 전문 사기 조직이 늘어난 탓이다. 실제로 기관 사칭 범죄는 지난해 41%에1
리플 XRP, 사상 최고가 향한 여정 순항 중...새로운 강세장 임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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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웨이브 13.78% 급등...아이온큐·퀀텀도 상승...양자 컴퓨팅 시장 뜨겁게 달군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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