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서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고인은 태국의 아버지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70년간 태국을 이끌면서 1932년 근대 태국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태국의 역사와 그 삶을 함께 했다"며 "태국 국민을 통합과 화합으로 이끈 고인의 리더십은 늘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미국 국민을 대표해서, 푸미폰 국왕 전하의 서거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2012년 태국 방문 당시 그가 보였던 태국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비심은 물론 품위와 온화함도 기억한다"고 추억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도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의 서거에 대해 태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 푸미폰 국왕은 평생 동안 태국을 위엄과 헌신, 비전으로 이끌었다"라고 조의를 표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태국을 위해 헌신하고 국가를 단결시킨 푸미폰 국왕이 국제적으로도 존경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보편적인 가치에 전념하고 인권을 존중했던 푸미폰 국왕의 유산을 태국이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은 태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아왔으며, 국가의 안정과 발전에 놀랄만한 기여를 했다"며 조의를 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나와 인도 국민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태국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썼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09년 태국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의 때 그를 마지막으로 알현했다면서 "그의 현명한 리더십과 위대한 품격은 태국을 하나로 묶는 힘이었다. 그는 평생 나라를 위해 그리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헌신했고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고 회고했다.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푸미폰 국왕을 '우뚝 솟은 존재'라고 표현하면서 "그는 태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를 잃은 태국 국민의 애도에 동참한다"고 적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도 현지 방송에 출연해 "푸미폰 국왕은 아시아 현대사의 주요 인물이다. 그의 재위 기간 태국은 엄청난 경제 사회적 발전을 이뤄냈다. 그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