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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3세, 글로벌 날갯짓… 미래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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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3세, 글로벌 날갯짓… 미래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박차

한화 큐셀 김동관 전무(오른쪽 부터)와 미국 ‘하니웰’사의 데이브 코티 회장,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가 면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큐셀 김동관 전무(오른쪽 부터)와 미국 ‘하니웰’사의 데이브 코티 회장,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가 면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한화그룹이 경영진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경제리더와 만남’, ‘세계적 석학과의 세션’ 등에 참가, 신고립주의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방안을 찾는데 주력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산업간의 경계를 허무는 초융합과 초연결, 초지능의 기술혁명이 우리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고 있다”며 “전 세계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바람은 우리에게 큰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프트파워 혁명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업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10년 후를 내다보고 신사업과 신시장을 개척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는 8년 연속 참가하는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를 비롯해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 한화토탈 김희철 대표 등이 참가했다.

◇ ‘한화 오피스’ 개설… 브랜드 위상 강조


한화는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곳에 ‘한화 오피스’를 마련해 미팅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사무실에는 총 5개의 미팅룸과 현지 상황실이 있어 글로벌 리더들의 비즈니스 미팅 및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는 이곳에서 총 60여회에 달하는 미팅을 진행해 200여명의 글로벌 리더를 만났다.

또한 더 플라자 셰프들이 직접 공수한 한국 음식과 한화 영문브로셔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리더들에게 한류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피스 외벽에 설치된 ‘HANWAH’ 브랜드 옥외간판은 다보스포럼을 찾은 수만명의 방문객들에게 한화의 브랜드 위상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 김동관 전무, 글로벌 리더 만나 경영인 입지 다져


한화는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신성장 사업전략 모색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는 포럼 주제인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에 맞춰 시대변화에 대비한 방향성을 찾는데 주력했다.

김 전무는 포럼 중 미국 ‘하니웰’사의 데이브 코티 회장을 만나 인수합병 전략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장비 분야의 ‘GE Oil&Gas’사의 로렌조 시모넬리 사장을 만나 사업협력 강화 및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2010년 이후 꾸준히 포럼을 찾고 있는 김 전무는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 경영인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김동원 상무, 신(新) 금융질서 발굴 주력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금융업에서 신(新) 금융질서 등을 발굴하는데 주력하며 젊은 창업자들과 아시아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상무는 지난 17일 베트남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FPT사의 지아빈 투루옹 회장을 만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고객지원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참여 등을 논의했다.

인도의 핀테크 솔루션 회사인 FTCASH사의 바입하브 롯하 대표이사를 만나 모바일 결제 플랫폼과 금융빅데이터 플랫폼 설립, 대출시장 전망과 기존 금융시장 극복전략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와나아르따 생명보험사의 에베리나 파딜 피에투르스카 이사회의장을 만나 해당 시장의 전망과 협업 등을 논의했다. 한화생명은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법인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화 방문단은 공식 사업미팅 외에도 다보스 주요거점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포럼으로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와 글로벌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으로 4차 산업혁명의 파도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