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미전실의 해체가 사실상 삼성‘그룹’의 종식으로 내다봤다. 그간 미전실이 맡아왔던 모든 업무가 계열사로 이관돼 각 계열사 이사회 중심의 신(新) 자율경영체제가 구축된다는 것.
대표적으로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올해 상반기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임임원 만찬과 사장단 마찬, 연말 CEO 세미나, 수요 사장단 회의 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 이름으로 운영되던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도 폐지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건희 회장이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과 함께 시작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도 전격 폐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상은 수상자에게 1직급 특별승진과 포상금 1억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맨들에게 ‘최고의 영예’다.
하지만 삼성이 계열사 중심의 신 체제로 전환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모든 현안들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