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4.9%(평년 72.4%)로 전날 28.1%보다 16.8%포인트 상승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곳이다.
앞서 12일 가뭄으로 저수율이 역대 최저인 11.5%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비가 내리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저수조 용량 100t 이상 아파트 11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를 전날 오후 6시부터 전면 해제했다.
하루 약 1만t의 물을 강릉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평창 도암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비상 방류를 시작했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이다. 이 외에도 남대천 지하수 관정 3개소와 임시취수정 2곳 확보 등을 통해 물 공급을 늘리고 있다.
소방 당국은 공사 완료 후 수원 확보 현황 등을 분석해 운반급수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