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강릉, 저수율 상승에 도암댐까지 방류…가뭄 '숨통'

글로벌이코노믹

강릉, 저수율 상승에 도암댐까지 방류…가뭄 '숨통'

2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남대천 상류에 있는 도암댐 방류구를 통해 도암댐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남대천 상류에 있는 도암댐 방류구를 통해 도암댐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 강릉지역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4.9%(평년 72.4%)로 전날 28.1%보다 16.8%포인트 상승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곳이다.

앞서 12일 가뭄으로 저수율이 역대 최저인 11.5%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비가 내리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저수조 용량 100t 이상 아파트 11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를 전날 오후 6시부터 전면 해제했다.

하루 약 1만t의 물을 강릉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평창 도암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비상 방류를 시작했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이다. 이 외에도 남대천 지하수 관정 3개소와 임시취수정 2곳 확보 등을 통해 물 공급을 늘리고 있다.
영동지역에는 21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최근 내린 비와 홍제정수장 인근 도수관로 공사로 국가동원 소방력과 소방청 현장 상황관리관 운영을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26일까지 일시 중지한다. 다만 소방청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계속 운영한다.

소방 당국은 공사 완료 후 수원 확보 현황 등을 분석해 운반급수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