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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52.7% 찬성, 현대차 임협 최종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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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52.7% 찬성, 현대차 임협 최종 가결

-1인당 2728만원 더 받아

▲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협 찬반 투표를 마친 후 개표를 하고 있다.[글로벌이코노믹=배윤성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간의 임금협상이 노조원 52.7%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임금 인상분과 성과급을 합할 경우 인상 효과는 1인당 2728만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4970명이 참여한 이번 찬반 투표에서 투표자 4만1092명(투표율 91.4%) 중 찬성 2만 1655명(52.7%), 반대 1만 9164명(46.6%)로 조합원의 과반이 합의안에 찬성했다.

4개월 동안 계속 이어진 임협과 12번의 줄파업에도 불구하고 임금과 성과급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급액에 노사가 합의했다.

임금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 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 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주간연속2교대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주간연속2교대제 2013년 3월 4일부터 전 공장 본격 시행 ▲시간당 생산대수(UPH) 향상 등 생산성 제고를 통한 총 생산량 보전 ▲조합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으로 하루 근무시간은 현행 20시간에서 17시간으로 3시간 줄어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병목공정 해소 및 작업 편의성 향상 등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3000여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 노사는 사회공헌기금을 전년 대비 10억원 추가 출연한 총 50억원 규모로 조성키로 합의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임협과정에서의 부분파업으로 8만2088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액수로는 1조7048억원에 달한다.

현대차 노사는 임협 요구안 가운데 분리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특별협의는 추후 따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조인식은 이번 주 중 울산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권오일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노조 집행부를 믿고 따라준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하고 협상에서 다하지 못한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채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