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인물연구] 나이지리아 신임 대통령 무함마두 부하리..."아프리카의 패자를 노린다"

기사입력 : 2015-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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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모자
[글로벌이코노믹 경제연구소 김대호 소장]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승리한 무함마두 부하리가 본격적인 정권인수에 나서면서 그의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나이지리아는 인구 1억 8000만 명이다. 정식 명칭은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이다. 영어로는 Federal Republic of Nigeria이다. 남쪽으로 기니만, 동쪽으로 카메룬, 북쪽으로 차드 그리고 서쪽으로는 베냉과 각각 접해 있다.

세계 8위의 인구 대국이다. 국토 면적도 92만3768㎢로 한반도의 남북한을 합한 것보다 4.2배 넓다. 토지가 비옥하고 지하자원이 많다. 특히 석유자원이 풍부하다. 석유매장량 세계 10위.

250여 종족이 함께 사는 다인종국가다. 하우사-플라니(Hausa-Fulani)족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요루바(Yoruba), 이보(Ibo) 등의 순이다. 공용 언어는 영어. 그 밖에 하우사어, 플라니어, 요루바어, 이보어 등 토착어 400여개가 혼용되고 있다.

국교는 없다. 법으로 국교를 만들 수 없도록 되어있다. 종교별 인구 분포에서는 이슬람이 과반수 내외로 단연 압도적이다. 기독교가 40%선으로 그 다음이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북부의 이슬람 신자와 남부의 기독교 신자 간 갈등이 심하다. 종종 폭력사태로 번진다.

영국으로부터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60년 독립했다. 오랜 기간 군사독재를 이어오다가 1999년 민정이양이 이루어졌다. 이 때부터를 제4공화국으로 부른다. 초대 대통령은 올루세군 오바산조(Olusegun Obasanjo)였다. 2007년 우마르 야라두아(Umaru Musa Yar'Adua)가 그 뒤를 이었다. 야라두아는 2010년 사망했다. 그해 5월 굿럭 조너선(Goodluck Jonathan)이 새 대통령에 선출됐다. 조너선은 2011년 재선에 성공했다.

무함마두 부하리는 2015년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 조너선을 꺾고 새 대통령으로 뽑혔다.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 당선자의 영어표기는 Muhammadu Buhari이다. 1942년생이다. 올해 73세. 나이지리아의 다부라(Dabura)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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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신임 대통령.


카트시나(Katsina)에서 학교를 마친 다음 영국과 미국 그리고 인도 등에서 군사교육을 거쳐 군인으로 근무했다. 1975년 군부쿠데타의 일원이었다. 쿠데타 성공 후 올루세군 오바산조 국가수반 밑에서 군 사령관과 석유장관 등을 역임했다. 1983년 1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1985년 8월27일 이브라힘 바방기다가 궁정쿠데타를 일으킬 때까지 최고통치자로 군림했다. 이후 체포되어 40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군사정권 시절 철권통치로 악명이 높았다. 자신을 따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유린했다. 언론의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는 악명 높은 법안을 도입했다. 경제면에서는 보호무역을 신봉하는 중상주의적 정책으로 일관했다. 다른 나라로부터의 수입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재정균형과 자립을 이루려고 했다. 이러한 보호주의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여 많은 사람들을 실업으로 내몰았다. 어설픈 화폐개혁으로 물가를 폭등시키기도 했다. 실정의 연속이었다. 다만 재임 중 그가 벌인 강력한 부패척결만은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았다.

이후 여러 차례 대선에 도전했으나 연패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남부 니제르 델타 출신인 굿럭 조너선 대통령과 맞붙어 패배했다. 이번에는 야당진영이 하나로 합친 범진보의회당(APC)의 후보로 나섰다. 3월 대선에서 마침내 정권 교체를 이루어냈다. 야당 후보로서 현직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한 것. 3번의 실패를 딛고 4번째 만에 얻은 3전4기의 승리였다.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보코하람이라는 무장폭력 단체였다. 정부와 집권여당의 보코라함에 대한 무기력한 대응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그 대안으로 부하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준동을 막기 위해서는 군 장성출신인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왔다. 부하리는 지난해 7월 카두나에서 보코하람으로부터 암살공격을 받은 바 있다. 그 후 보코하람 격퇴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부하리는 누구보다도 청렴하다는 이미지를 쌓아왔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개인적으로는 단 한 푼도 축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반부패 청렴이미지가 이번 선거전에서도 이슈가 됐다. 여당의 독직사건이 속출한 데 대한 국민들의 혐오가 높았다. 결국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부패척결과 청렴의 상징인 부하리를 새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부하리는 당선직후 이슬람무장단체들을 격퇴하고 유가하락으로 인한 경제난을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는 과연 살아날 것인지, 세계는 지금 부하리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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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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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거리 시위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tiger8280@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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