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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내년 설비투자 줄인다…"필수 투자 외엔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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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내년 설비투자 줄인다…"필수 투자 외엔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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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독일 폭스바겐 산하의 고급차 업체 아우디가 내년 설비 투자 계획을 줄일 방침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현지시간) 아우디가 이날 2016년 설비 투자를 30억 유로(약 3조6700억원) 이상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수립한 2015~2019년 5개년 계획의 연평균 34억 유로보다 적은 수치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불필요한 투자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는 차량의 공기 저항 등을 조사하는 풍동 실험 시설 건설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기 차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새롭게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2'와 주력 모델인 대형 SUV 'Q5'의 후속 모델에 대한 투자나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다.

폭스바겐은 내년 1월부터 1100만대를 대상으로 한 리콜(회수 · 무상 수리)을 개시하고 관련 벌금과 소송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필수적이지 않은 투자는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월에는 그룹 전체 자동차 부분의 내년 투자 계획을 기존보다 10억 유로 줄어든 120억 유로로 결정한 바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