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가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박사모에 올라왔던 편지는 다음과 같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북측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북남이 하나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는 한때 박사보 사이트에 올랐으나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박 대통령은 내년에는 신년사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박 대통령은 신년사 편지에서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마무리와 창조경제, 문화융성을 확실하게 뿌리내려 우리 경제에 활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격려 메시지를 통해 국토방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의 올 신년사 전문

2016년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창조와 지혜'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 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 창조적 열정과 지혜를 함께 모아서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에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변화와 희망을 향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힘차게 도약을 하고,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서 하나하나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확실하게 뿌리내려서
우리 경제에 활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공공, 노동, 금융, 교육의 4대 개혁도 반드시 완수해서
미래 3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튼튼한 안보는 국가 발전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와 혁신, 도약의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