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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업계, 中 사강강철 오퍼가격에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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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업계, 中 사강강철 오퍼가격에 깊어지는 고민

- 3분기 철근 가격 협상 사라졌지만…기준가격 하락은 불가피

중국산 철근의 신규 수출 오퍼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제시됐다. 수입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산 철근의 신규 수출 오퍼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제시됐다. 수입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수입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산 철근의 신규 수출오퍼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유통시세 및 재고 현황 등은 계약을 서두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계약 물량은 7월말 입고된다. 3분기에도 현재 시세가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어 수입업계를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

중국 사강강철이 제시한 한국향 신규 철근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75달러(10mm, cfr)로 전월대비 톤당 20달러 인상된 가격을 제시했다. 최근 환율로 부대비용을 포함한 원가를 계산하면 약 57만원이다. 최근 시세를 감안하면 약간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이다.
그러나 3분기 국내산 철근가격은 하락 가능성이 농후하다.

3분기부터 건설사와 제강사의 철근가격 협상은 없어진다. 다만, 현대제철은 건설사와 했던 방식으로 철근 기준가격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중 국내 고철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을 기록했다. 제강사별로 4~5회에 걸친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추진했다. 이에 제강사가 3분기 철근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는 불가능하다. 동결을 제시해도 건설사의 불만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얼마만큼 인하할 것인가만 남아있다. 따라서 3분기 철근가격이 현재의 시세가 유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메이커들이 내수 철근가격 강세를 이유로 높은 수출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시세는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며 “중국산 철근 신규 계약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