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강강철이 제시한 한국향 신규 철근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75달러(10mm, cfr)로 전월대비 톤당 20달러 인상된 가격을 제시했다. 최근 환율로 부대비용을 포함한 원가를 계산하면 약 57만원이다. 최근 시세를 감안하면 약간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이다.
3분기부터 건설사와 제강사의 철근가격 협상은 없어진다. 다만, 현대제철은 건설사와 했던 방식으로 철근 기준가격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중 국내 고철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을 기록했다. 제강사별로 4~5회에 걸친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추진했다. 이에 제강사가 3분기 철근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는 불가능하다. 동결을 제시해도 건설사의 불만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얼마만큼 인하할 것인가만 남아있다. 따라서 3분기 철근가격이 현재의 시세가 유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메이커들이 내수 철근가격 강세를 이유로 높은 수출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시세는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며 “중국산 철근 신규 계약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