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 국내 건기식 시장 공략 본격화… '건기식 전환' 센트룸 향후 계획은?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일반의약품이던 ‘센트룸’을 건기식으로 전환해 글로벌 웰니스 전략을 국내 시장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는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센트룸의 건강기능식품 전환에 따른 향후 비즈니스 방향과 계획을 밝혔다.
신동우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한국‧일본‧인도 대표(전무)는 “센트룸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변화가 안으로는 효율을 높이고 밖으로는 글로벌 웰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구를 하는 한국 소비자의 영양 관리를 개선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센트룸의 영양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 분류를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지난 5월 센트룸 제품군의 일반의약품 허가를 자진 취하하고 건기식 수입 신고를 마쳤다.

신 대표는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는 전 세계 시장에서 두통약 애드빌로 대표되는 일반의약품의 ‘헬스(Health)’ 부문과 센트룸을 필두로 보다 넓은 예방적 관점의 건강 관리를 다루는 ‘웰니스(Wellness)’ 부문 두 축을 기본으로 개인의 더 나은 삶을 돕는 비전을 실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공개된 센트룸은 균형 잡힌 영양소 조성에 충실한 약국 판매 전용 제품 ‘센트룸 프로’ 2종(센트룸 프로, 센트룸 실버 프로)와 성별, 연령에 따라 상이한 영양 요구량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 ‘센트룸 젠더’ 4종(센트룸 포 맨, 센트룸 포 우먼, 센트룸 실버 포 맨, 센트룸 실버 포 우먼) 등 총 6종이다.

센트룸 포 맨은 여성에 비해 높은 근육량과 에너지 대사율로 더 많은 에너지 생성을 필요로 하는 남성의 영양 요구량을 감안해 비타민 B군이 강화됐다. 센트룸 포 우먼은 알파 토코페롤 소실률이 남성에 비해 높아 더 많은 항산화 물질이 필요한 여성의 영양 요구량을 고려해 항산화에 필요한 비타민 C, E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얀-빌렘 클링켄(Jan-Willem van Klinken) 화이자 글로벌 영양부문 총괄은 “글로벌 영양보조제 시장은 생애주기, 라이프스타일 등 개인별 맞춤형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도 점차 세분화된 맞춤형 제품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얀-빌렘 총골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좋은 영양이 섭취되지 못하고 있고 이해 부족, 혼란이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보다 많은 국가들이 이제 영양보조제를 일반의약품이 아니라 식품군으로 끌어들여 규제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제약은 영양소의 균형을 고려한 기초 제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센트룸 프로’, 성별 영양 요구량을 분석해 특화된 ‘센트룸 젠더’를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 건강 상태, 특수한 필요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형 및 조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유섭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한국‧일본‧인도 마케팅 총괄(상무)는 “센트룸의 변화가 국내 영양보조제 시장의 규모와 다양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국내외 제약 및 영양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올바른 영양보조제 선택과 섭취 정보 및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트룸은 1940년 레드리 연구소에서 처음 고안된 이래 1978년 현재의 브랜드명으로 출시돼 약 40년간 장기적 관점의 건강 유지에 기여해온 영양보조제 브랜드다.

국가별, 연령별 영양 상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91개국에서 100여 가지 이상의 각각 다른 영양 조성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8월 성별과 연령에 따른 영양 요구량을 고려한 건강기능식품 ‘센트룸 젠더’ 4종과 약국 판매 전용 제품 ‘센트룸 프로’ 2종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