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기시와제강(岸和田製鋼)의 철근 4000톤이 JIS규격으로 통관됐다. KS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제품으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10월말 입고될 중국산 철근의 수입원가는 톤당 70만원에 육박한다. 이에 반해 최근 수입철근 시세는 톤당 64만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부 수입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수입하기 위한 편법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은 '건설자재·부재 원산지 공개법(주택법 및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발의했다. 그러나 건설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국회 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품질불량의 철근을 몰아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자는 취지로 과거에도 수 차례 발의된바 있다.
중국산 KS인증 제품의 한국향 수출가격이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편법 수입 방지를 위한 법제 강화가 시급해 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