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은 보험가입자들로부터 보험금을 받게 되면 여러 투자처에 돈을 굴려 보다 많은 이익을 만들고 있다.
손보사의 자산운용이 잘 되고 있다면 계약자 보험금을 차질없이 줄 수 있는 보증수표라 할 수 있고 손해보험사의 기업가치도 높이게 된다. 물론 반대의 사례도 존재한다.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15개 손해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2분기 경과운용자산 규모는 총 203조660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81조9479억원에 비해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손보사의 올해 2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3.2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동기의 평균 3.61%에 비해 0.34%포인트 낮아졌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이자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올해 2분기 경과운용자산이 58조11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2조7871억원에 비해 9.9% 늘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21%로 전년동기의 3.15%에 비해 0.06%포인트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경과운용자산이 32조223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9조813억원에 비해 10.8% 증가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3.09%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09%와 같다.
KB손해보험은 운용자산이 22조5989억원으로 전년동기 20조2469억원 대비 11.6% 늘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3.19%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51%보다 0.32%포인트 줄었다.
올해 2분기 경과운용자산과 운용자산이익률을 손해보험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14조3866억원(+14.1%)과 4.48%(-0.42%포인트), 한화손해보험이 11조2103억원(+13.5%)과 3.89%(-0.09%포인트), NH농협손해보험이 7조1695억원(+23.5%)과 3.09%(-0.46%포인트)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과 증감분이다.
이어 흥국화재보험이 8조7354억원(+16.2%)과 3.27%(-0.26%포인트), 롯데손해보험이 5411억원(+14.9%)과 4.15%(-0.24%포인트), 서울보증보험이 5조7703억원(+4.1%)과 2.87%(-2.70%포인트), MG손해보험이 2조4546억원(+19.0%)과 4.94%(+0.93%포인트), AXA손해보험이 6942억원(+12.1%)과 2.44%(-0.71%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AIG손해보험은 3825억원(+2.3%)과 1.53%(+0.12%포인트), 더케이손해보험이 5511억원(+19.7%)과 3.00%(+0.64%포인트),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가 5조2280억원(+9.7%)과 2.47%(-1.18%포인트)로 분석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손해보험사 1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