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페르난데스 회장, 韓 여성 클로에와 결혼… 어떻게 알려졌나

아시아 저가항공사 중 하나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53) 회장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뉴스트레이츠타임스와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의 코트다쥐르에서 15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여성 ‘클로에(Chloe)’와 비공개 결혼식을 거행했다.
클로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배우로 알려졌고 한국식 이름과 성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둘은 2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청첩장에 조차 '토니와 클로에’ 라고만 적어 신부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고 하객들에게 결혼식 얘기를 퍼뜨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비밀주의 태도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객 중 일부가 결혼식 사진을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 올리며 결혼 사실이 퍼지게 됐다.

특히 결혼식엔 부부의 가족 외 무사 히탐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와 라피다 아지즈 전 통상산업부 장관 등 말레이시아 정치계 주요 인사들과 에어아시아 그룹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런던정경대(LSE) 출신인 페르난데스 회장은 2001년 파산 위기에 처했던 말레이시아 국영항공사 에어아시아를 인수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