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에이스틸의 신규 철근 수주 중단은 역대 처음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이 회사는 히라카타(오사카), 야마구치, 나고야 공장에서 철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번수주 중단은 자회사인 관동 스틸(이바라키 현 쓰치우라 시)도 포함된다.
4개공장의 월 평균 철근 생산량은 10~12만톤 수준이다. 연간 100만톤 이상의 설비가 신규 수주를 중단함에 따라 시장에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 내수 고철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관동지역 고철 최고가격은 H2기준 톤당 3만 7,000엔까지 상승했다. 반면, 철근 판매가격은 톤당 6만 5,000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12월들어톤당 3,000엔 인상한 가격이다.
또한 일본 내수 철근 수요는 한국과 달리 수요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철근공장의 가동율이 60% 수준까지 하락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쿄에이스틸은 고철가격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 철근 판매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는 점 증을 고려해 ‘수주 중단’이란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