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한국에 또 무역보복, 이번에는 "기계부품" … 반덤핑예비관세율 45%

공유
0

미국, 한국에 또 무역보복, 이번에는 "기계부품" … 반덤핑예비관세율 45%

미국이 한국에 대해 또 반덤핑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사진은 백악관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이 한국에 대해 또 반덤핑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사진은 백악관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이 한국에 대해 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시간 30일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기계 부품 중 원추 롤러 베어링에 덤핑 혐의가 있다고 판정했다. 예비 관세율은 45%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원추 롤러 베어링은 덤핑 조사를 거쳐 덤핑 사실이 확인되면 최대 45%의 관세를 물게 된다. 세탁기 세이프가드에 이어미국이 한국에 가하는 또 한 번의 무역보복이다.

원추 롤러 베어링이란 영어의 tapered roller bearing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동차, 농기계 등에서 축이 회전할 때 축을 받쳐줌으로써 마찰을 줄여주는 기계부품이다.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추 롤러 베어링은 2016년의 경우 한 해 6832메트릭t에 달한다. 1 메트릭t은 1000㎏의 무게를 나타내는 중량 단위다. 금액으로는 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우리 돈으로 약 7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2017년 통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에 앞서 한국 시간 30일에도 한국과 대만이 수출하는 저융점 폴리에스테르 단섬유(low melt polyester staple fiber)에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한국 도레이 케미컬 코리아에 부과된 예비 판정률은 16.48%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