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한국시간 30일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기계 부품 중 원추 롤러 베어링에 덤핑 혐의가 있다고 판정했다. 예비 관세율은 45%로 책정했다.
원추 롤러 베어링이란 영어의 tapered roller bearing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동차, 농기계 등에서 축이 회전할 때 축을 받쳐줌으로써 마찰을 줄여주는 기계부품이다.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추 롤러 베어링은 2016년의 경우 한 해 6832메트릭t에 달한다. 1 메트릭t은 1000㎏의 무게를 나타내는 중량 단위다. 금액으로는 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우리 돈으로 약 7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2017년 통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에 앞서 한국 시간 30일에도 한국과 대만이 수출하는 저융점 폴리에스테르 단섬유(low melt polyester staple fiber)에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한국 도레이 케미컬 코리아에 부과된 예비 판정률은 16.48%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