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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 타봤니?] 캐세이패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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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 타봤니?] 캐세이패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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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세이패시픽

◇캐세이패시픽, 미국 항공 박물관에 보잉 777 1호기 기증


캐세이패시픽항공과 보잉이 최초의 보잉 777 항공기를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항공 우주 기념시설인 피마 항공 우주 박물관에 기증한다. 캐세이패시픽이 기증하는 777-200 항공기는 777 시리즈의 1호 모델(B-HNL)로, 지난 18일 캐세이패시픽의 허브 공항인 홍콩에서 애리조나 투손으로 비행했다. 이 항공기는 박물관에 있는 350여개의 역사적인 항공기들과 함께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보잉은 1994년 6월 12일 777-200 항공기를 최초로 띄운 뒤, 수년 간 시험 비행기로 활용했다. 이후 2000년에 이 항공기는 캐세이패시픽의 기단에 합류해 18년 동안 운항됐고, 지난 5월 퇴역했다. B-HNL은 캐세이패시픽에서 4만9687시간 동안 총 2만519번 운항했다. 캐세이패시픽은 1990년대에 777의 디자인 단계에 기여한 소수의 항공사 중 하나다. 덕분에 747 점보 항공기와 비슷한 객실 단면도, 현대적인 유리 조종석,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전기신호식 비행조종) 시스템 및 운영 비용 절감 등 캐세이패시픽의 수요에 맞게끔 항공기 설계가 수정됐다. 캐세이패시픽 CEO 루퍼트 호그(Rupert Hogg)는 “캐세이패시픽은 지난 20년 동안 역사를 함께 한 777-200 항공기들을 향후 몇 달 동안 점차 퇴역시키고, 대신 최신 기종인 777-9 항공기를 2021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