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이어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 상승이 화재였다. 글로벌대표 금리지표인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7bp(17베이스스포인트 또는 0.17%)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1년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미 국채의 상승은 다른 국글로벌 채권시장에도 확산되고 있다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들은 물가상승률을 자극하고 이를 제어하기 위해 미 연준은 금리 인상을 지속할 확률을 높인 것이 국채 금리 상승의 원인이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예측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에는 12월에 1회, 2019년에 3회, 2020년에 1회 추가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
또한 국채 금리 상승은 미 연준의 보유 국채 축소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글로벌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어 금리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30%까지 상승 시도 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금리 상승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은 미국시장 소비에 영향이 큰 주택시장에 대한 영향이 예상된다. 10년물 국채의 상승은 모기지 금리를 상승시켜 주택수요 감소와 가계의 구매력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2008년 이후 오히려 확장된 글로벌 부채환경 때문에 미국에는 경기후퇴를, 기타 경제 취약국에는 경제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은 경상수지와 재정적자의 규모가 GDP의 -7% 이상의 경제 취약국들인 BIIST(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남아공, 터키)에게도 치명적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따라 금주에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판단에 영향을 줄 물가지표가 11일(한국시간) 발표되어 초미의 관심사다.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미국채의 금리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수 있고 뉴욕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