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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해상, 베트남 비엔틴은행 지분 25%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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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해상, 베트남 비엔틴은행 지분 25% 인수 확정

[글로벌이코노믹 김민구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이하 현대해상)이 베트남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 '비에틴은행 보험회사(VBI: VietinBank Insurance Joint Stock Corporation)' 지분 25% 인수를 확정했다.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 파이낸스’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VBI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현대해상이 VBI 지분 25% 인수를 확정하는 지분인수식을 열었다. 현대해상은 VBI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25%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식을 통해 현대해상은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베트남에는 보험사가 손해보험사 30개, 생명보험사 18개 등 총 48개에 이른다.

그러나 1억명이 훨씬 넘는 인구에 비해 보험시장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베트남 보험 시장은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매출액)가 15억7000만 달러(약 1조7654억원)로 한국 손보시장 원수보험료(약 60조원)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해상이 지분 인수한 VBI는 올해 상반기 현지 손보사 시장점유율이 2.7%, 원수보험료가 2700만달러(약 304억원)인 중소형보험사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베트남 손보 시장이 초기단계이지만 인구 1억명에 7%대인 경제성장률을 감안할 때 놓쳐서는 안 되는 시장”이라며 “최근에는 베트남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시장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1997년 호찌민 사무소와 2016년 하노이 사무소를 개설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하노이 사무소 설치를 계기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현지 시장 공략과 기업 인수합병(M&A)를 추진중이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