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친환경시대’ 전기차·수소차 산업 화두로 각광

기사입력 : 2019-01-02 08:00 (최종수정 2019-0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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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본격적인 친환경시대를 맞아 각 국가와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각국이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확대에 앞다퉈 나서면서 두 분야에 대한 관련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차가 미래” 전기차 배터리 부문 투자하는 화학업계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핵심기술인 배터리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이 자국 기업들에 지원하는 정부 보조금이 2020년에 사라지면 본격적인 ‘배터리 전쟁’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南京)에 2조원을 들여 중국 제2배터리 셀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앞서 유럽 전초기지인 폴란드에서 자회사 LG켐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law Energy)에 6513억원의 현금 출자와 1조3026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한 바 있다.

삼성SDI는 미국 법인(삼성SDI 아메리카)이 있는 미시간 주(州) 오번 힐스(Auburn Hills)에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팩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약 69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곳에 대한 투자는 완성차에 최종 탑재되는 배터리팩 공급기지를 넓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 등과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고 미국 조지아주에도 1조14000억원을 들여 배터리공장을 새로 세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가전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 참여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잇고 있다.

화학업계가 투자에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데에는 전기차 공급 확대에 본격 나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행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테슬라를 선두로 다임러, 벤츠, 폭스바겐 등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19년 610만대에서 오는 2025년 2200만대, 2030년에는 3600만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인프라만 확충되면…” 수소차 시장 기대감 커져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차 ‘퍼스트무버(개척자)’가 되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보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4배 늘리겠다고 밝히며 ‘수소도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수소차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구체화되는 ‘수소경제’ 구축의 견인차로 꼽힌다. 일본과 미국, 독일, 호주 등 이미 수소경제 구축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인 국가들은 수소차량 보급을 늘리기 위해 수소경제 구축 ‘전초작업’에 이미 돌입했다.

이에 비해 국내는 아직 인프라가 미흡한 편이다. 그러나 현대차가 수소차 부문에서 세계 1위 수준 기술력을 보유해 인프라만 확충되면 국내 시장에 수소차 보급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수소차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는 부품 99%가 이미 국산화됐다. 이는 유니크, 코멤텍, 평화오일씰공업 등 중견·중소 수소연료전지 제작 기업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업계 관계자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 기술을 갖춘 국내 중견·강소기업들이 세계 무대를 발판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전기차·수소차 모두 시장 장악할 터”

전문가들은 전기차와 수소차 중 어떤 분야가 친환경 시대를 선도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한다. 다만 시기가 다를 뿐 두 시장 모두 향후 미래 주력분야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한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소차와 전기차는 주행성능, 인프라, 가격 등 특장점이 다르다"며 "이 두 차종이 생존을 건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공존관계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와 전기차의 상용화 시점을 판가름 하는 척도는 인프라"라며 "현재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시장을 재편하려면 어느 쪽이든 편의성을 높인 쪽이 시장을 선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기술적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며 "전기차는 아직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고 수소차는 안정성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백승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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