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포커스] 2/7 줄줄이 대기중인 글로벌 금융시장의 도화선… ① 브렉시트 영국의회 부의(2/13) ② 미 연방정부 폐쇄 협상 기한(2/15) ③ 미-중 무역분쟁 재개(3/1)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2월 초, MSCI 기준선진국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신흥국은 약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MSCI 선진국 지수는 0.2%, EU는 0.1% 하락했고 신흥국은 -0.3%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경계 모드를 보였다.

연초 기준으로는 전 세계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MSCI 중국 +12%, 미국 +9%를 기록하고 있으며 EU와 신흥국은 8% 내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설 연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글로벌 이슈가 대기하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는 메이 총리가 2월 13일 브렉시트 수정안을 재 부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내용 중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국경문제를해소하기 위한 조항이 영국의 EU 잔류를 지속 시킬 우려가 제기되면서 메이 총리는 소속당인 보수당의 반대에도 부딪히며 브렉시트 안은 영국 의회에서 역사상 기록적인 큰 표차로 부결되었다. 지금 메이 총리는 이 조항의수정을 EU에 재 협상을 요구하고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지지도 협상 중이다. EU는 해당 조항의 조정에 대해 강경 거부 입장을 보이는것으로 외신이 전하는 가운데 협상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 EU 탈퇴 시한을 연장하는 안 등 다양한 의견들이돌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국정연설에서 멕시코 장벽의 의의와 설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미 행정부와 민주당이2월 15일까지 3주간협상 기간을 설정하며 한시적으로 미 연방정부를 재개 했으나 협상 시한이 코 앞으로 다가오며 시장의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35일 간의 연방 정부 폐쇄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에 크게 영향을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고용 지표는 양호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휴무중인 연방직원의 급여를 보상하는조치를 취함으로서 고용자수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1월 말 이틀 간의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은 다음주 북경에서 3차 협상으로 이어진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이같이 밝히며 지난 2차 협상은 매우 생산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3차북경협상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재무장관이 주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일자리 보호를 위해 불공정한 무역관행의 실질적, 구조적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 발언으로협상 타결 조건이 만만치 않을 것임이 시사되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기 충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일 AM 12시까지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000억 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반복 선언해왔다.

지난해 말 심각한 동요를 겪은 세계증시는 연초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 왔으나 2월 중반 이후부터 3월 초까지 다시 글로벌 분쟁 이슈의 해결 방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