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광미댐 붕괴 사고 이후 중국 텐진항 철광석 스폿 구매가격은 톤당 75달러에서 톤당 92달러로 급등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 이후 시세는 빠르게 안정됐으며, 지난주 톤당 86~88달러의 시세가 유지됐다.
이달 22일까지 중국 철광석 평균 구매가격은 톤당 87.4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평균 75.3달러 보다 11.6달러(15.3%) 상승했다.
원료가격이 10% 이상 상승함에 따라 철강재 판매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동아시아 열연 거래가격은 전월말 톤당 500달러 수준에서 530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달사이 30달러(6%) 상승했다. 그러나 제품가격 인상 폭은 원가 상승에 못 미치고 있다.
중국 메이커, 열연 수출가격 톤당 550달러까지 제시…제품가격 10% 인상 추진 중
550달러의 숫자는 제품가격 10% 인상을 의미한다. 철광석 가격 15.3% 급등으로 영향으로 열연 판매가격은 최소 10%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원료탄 가격도 전월 평균대비 톤당 6달러(3%) 가량 상승했다. 고로메이커의 원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제품 가격 인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고로메이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열연을 소재로 제품을 생산하는 냉연 및 도금재의 가격 인상 폭은 열연에 못 미치고 있다. 철강 2차 제품의 가격 상승 저하가 열연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