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시승기] 운전하는 재미가 '짱짱'…푸조 508GT '확' 달라져

스포츠 세단으로 디자인 크게 변해…강력한 성능 구현, 재규어·벤츠에도 안밀려

기사입력 : 2019-05-10 06:58 (최종수정 2019-05-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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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1 산업은 무엇일까? 관광, 패션·뷰티, 호텔·요리. 모두 아니다.

프랑스의 제1 산업은 자동차이다.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 멕시코 한국 등 모두 자동차를 주력으로 하는 나라들이다. 자동차가 부가가치가 높고, 여타 사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선보인 프랑스 국민차 브랜드 푸조의 508 GT라인을 타고 경기도 파주 헤이리를 8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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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확 바뀐 푸조 508 GT라인.
2011년 상반기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가 508 GT를 들여온 이후 7년을 훌쩍 넘겨 선보인 모델이라 기대감도 크다.

첫 눈에 들어온 508 GT라인은 이전 모델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라디에이터그릴의 푸조 엠블럼과 그 위 508 뱃지만 아니면 푸조의 차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만큼 이번 508 GT라인의 디자인 크게 변했다는 뜻이다.

차량 전면부가 많이 변했다. 8년 전 GT가 흔한 세단의 이미지를 지녔다면, 이번 GT 라인은 강렬함과 세련미, 날렵함을 동시에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508 GT라인은 이전 모델보다 35㎜ 전고를 낮추면서도, 전폭은 30㎜ 늘려 스포츠 세단으로 날렵함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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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한국에 출시된 508 GT.
라디에이터그릴은 최근 3008 GT라인, 5008 GT라인 등에 적용한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입체감을 살려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 운전자를 배려했다.

508 GT라인의 풀LED 헤드램프는 날렵한 수사자의 눈을 형상화 하면서 기존 찢어진 형태의 디자인을 버렸다.

508 GT라인의 측면 디자인과 후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강력한 차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구현한 것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C필러 부근에 기존 모델에는 없던 GT라인 뱃지가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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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GT라인의 비행기 조종석을 닮은 1열. 고급감을 극대화 했다
다만, 푸조가 최근 쿠페와 해치백 디자인을 즐겨 사용하면서 508 GT라인은 쿠페 형태의 스포츠 세단으로 변모했다.

도어를 열고 차량 내부를 살폈다. 역시 외관과 통일성 있게 고급스럽다.

스포츠 세단답게 깔끔하면서도 푸조의 아이콕핏 2세대를 적용하면서 비행기 조종석 느낌이 난다. 이전 1세대 보다는 더 단순해 졌다.

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센터페시아와 도어 등을 강화 플라스틱으로 처리하면서 한껏 고급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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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레그룸은 최근 서구화 된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해 넉넉하게 만들었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상대적으로 얇은 A필러가 차량에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2열 공간은 성인 4명이 탑승해도 될 정도로 여유롭다. 레그룸도 최근 서구화된 한국인 체형을 수용하고도 남는다.

변속기 앞에 자리한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2000㏄의 블루HDi 디젤 엔진이 정숙하다. 5008 GT라인 시승기에서 언급했 듯이 푸조의 디젤 기술이 절정에 달했다는 생각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으로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으며, EAT 8단자동변속기와 조화로 연비는 13.3㎞/ℓ(3등급)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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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높이자 EAT 8단변속기와 2.0 디젤엔진은 40㎞에서 4단, 5단, 6단을 차례로 올리더니, 80㎞부터는 7단, 100㎞ 이상에서는 8단으로 빠른 변속을 보여주면서도 변속 충격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강변북로에 진입하자 여느 때처럼 차가 많다.

빈 공간에서 속도를 높이자 EAT 8단변속기는 40㎞에서 4단, 5단, 6단을 차례로 올리더니, 80㎞부터는 7단, 100㎞ 이상에서는 8단으로 빠른 변속을 보여주면서도 변속 충격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자유로에 들어서서 가속 페달에 힘을 실자 508 GT라인은 초반 치고 나가는 힘이 탁월하다. 8초 초반의 제로백(1500rpm)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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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GT라인 18인치 미쉐린의 폭 235㎜, 편평비 45%의 타이어를 장착해 속도에 전혀 밀리지 않고 정교한 핸들링과 코너링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고속에서의 성능이 달린다는 뜻이 아니다. GT가 원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 운전하는 즐거움,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를 위한 모델인 만큼 508 GT라인은

120㎞(1800rpm)에 이어 160㎞, 180㎞, 200㎞(2200rpm)까지 5초 만에 도달했다.

고속에서 rpm 변화 폭도 작다. 그만큼 508 GT라인이 강력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508 GT라인은 파주 출판 단지를 지나 회전 구간이 자주 나타나자 앞바퀴 굴림 방식이지만, 속도에 전혀 밀리지 않고 정교한 핸들링과 코너링을 보여줬다.

흔히 앞바퀴 굴림식 차량은 고속에서 운전대를 꺽은 것보다 확 꺾여 자칫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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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의 블루HDi 디젤 엔진은 정숙하다. 푸조의 디젤 기술이 절정에 달했기 문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으로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으며, EAT 8단자동변속기와 조화로 연비는 13.3㎞/ℓ(3등급). 사진=정수남 기자
이 구간에서 508 GT라인이 주행 모드를 점검했다. 508 GT라인은 변속기 앞 버튼을 앞뒤로 누르면 ▲수동 스포츠 ▲노말 에코 ▲스포츠 노말 에코 ▲수동 스포츠 노말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수동 스포츠 ▲수동 스포츠 노말 기능은 주행소음과 배기음이 다소 둔탁해지면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으며, ▲노말 에코 ▲스포츠 노말 에코는 정숙한 모습으로 평상시 주행이나, 고속국도 주행에 적합하다.

508 GT라인은 상위 트림인 GT보다는 1인치 작은 18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했으며, 폭 235㎜, 편평비 45%의 미쉐린 타이어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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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GT라인은 기본 487ℓ 의 적개공간을 지녔으며, 2열을 접으면 1537ℓ까지 적개공간을 늘릴 수 있다.
타이어 속도 기호는 ZR로 시속 240㎞로 달려도 이상이 없다. 실제 계기판이 260㎞인 점을 고려하면 508 GT라인이 240㎞까지는 무난히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푸조 508 GT의 모든 트림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드라이브 어시스트 플러스 팩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 이탈 방지(LKA) ▲차선 중앙 유지(LPA)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제한 속도 인식과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등으로 이뤄졌다. 전후방 주차보조 센서는 차량 주변을 보여주기 때문에 뷰 카메라만 보고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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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GT라인은 시승 중 만난 벤츠 220d,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재규어 F페이스, BMW 5시리즈 등에도 주행 성능이나 디자인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기능은 연비 증대와 배기가스 저감 등 친환경을 구현했다.

508 GT라인은 최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기본 487ℓ 의 적개공간을 제공하고, 여기에 2열(6:4 폴딩 기능)을 모두 접으면 1537ℓ까지 적개공간을 늘릴 수 있다.

푸조 508의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3990만 원부터 5129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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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GT라인의 측면 디자인과 후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달라진 점은 C필러 부근에 기존 모델에는 없던 GT라인 뱃지가 부착됐다. 도어 스텝 역시 진공 증착한 마감재를 사용해 깔끔하다.
송승철 대표는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골칫거리로 떠올랐다”면서 “그 주범이 중국이지만, 애먼 자동차에만 그 화살을 돌리고 있다.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잡고, 운전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푸조의 친환경 디젤 차량 508 GT라인이 답”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에도 티는 있는 법. 스티어링 휠이 변형된 원이라 원 운전대에 익숙한 운전자는 처음에 다소 불편하다. 게다가 계기판 양 끝에 속도계와 rpm 계기판이 다이얼 식으로 돼 있어 변하는데 다소 답답하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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