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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새로운 주인 ‘KG그룹·캑터스PE’컨소시엄 유력... 최종 승인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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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새로운 주인 ‘KG그룹·캑터스PE’컨소시엄 유력... 최종 승인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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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공장 이미지. 사진=동부제철 홈페이지
KG그룹과 사모펀드인‘캑터스 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 PE)’컨소시엄이 국내 철강업계 5위인 동부제철 인수가 유력해졌다. 동부제철 채권단이 3600억 원을 받고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했기 때문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동부제철은 2015년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된다.

KG그룹은 화학, 친환경, 에너지, IT, 컨설팅 등의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동부제철을 인수하면 철강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프라이빗에쿼티란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대수익률과 리스크가 높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캑터스 PE는 이 투자방식을 이용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14일 안건부의를 통해, 동부제철 지분 72%를 KG그룹과 캑터스PE 컨소시엄에 3600억 원 유상증자 방식으로 넘기기로 잠정 결정했다.
매각 안은 오는 24일까지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확정된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39.17%)을 비롯, 농협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주주인 산은은 지난 4월 동부제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매각대금 협상을 벌여왔다. 연 매출 2조5000억 원 수준인 동부제철은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나서도 상장폐지 위기를 맞는 등 경영난이 계속됐다.

동부제철 인수를 위해 KG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2000억 원을 조달하고,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PE가 나머지 1600억 원을 조달한다.

전략적투자자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투자를 하는 투자자를 뜻한다. 이는 KG그룹이 동부제철을 운영해 철강산업에 진출할 의도가 있음을 내비치는 대목이다. 재무적투자자란 배당금 형태의 수익만 추구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이들은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KG그룹과 캑터스PE는 동부제철의 자회사 동부인천스틸도 인수할 예정이다. 동부인천스틸은 컬러강판과 형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요충지이다. 지난 몇 년간, 동부인천스틸 공장부지가 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타회사가 부지만 매입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나돌았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채권단이 부지만을 매각하는 경영방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최종 도장을 찍어야 계약이 완료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