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도중 경기장에 난입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킨제이 볼란스키라는 모델(사진)로 성인콘텐츠를 운영하는 비탈리 조로베츠키의 연인이다. 그녀는 수영복 차림으로 피치에 뛰어들었는데 거기에는 애인이 운영하는 사이트 이름이 적혀 있었다.
마케팅업체 ‘Apex Marketing Group’의 분석에 따르면 볼란스키와 조로베츠키는 400만 달러 가까운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이들에겐 UEFA로부터의 벌금이 기다리고 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난입에는 5,000에서 8,000유로(663만~10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두 사람이 이를 웹 사이트에서 선전을 하고 있으며 이는 ‘부적절한 메시지의 발신’에 해당되면 별도로 1만 유로(1,327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광고효과가 400만 달러라면 이 같은 벌금을 낸다고 해도 100배 이상의 남는 장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