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보증은 차 소유권을 내세울 수 있는 보증기간이며 장기간 보증할 만큼 제조차량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호주 시장에서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승부수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5년간 무제한 거리 보증을 최초로 시작한 회사 중 하나였으며 그 조치는 시장 점유율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은 상위 10위 안에 든 모든 자동차사가 5년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형제회사인 기아차는 7년의 보증기간을 내세워 시장 판세를 뒤집었고 이후 쌍용, 하발(Haval) 등이 모두 84개월 즉 7년 보증으로 전환했다.
이에 현대차는 8년 보증을 준비하고 있어 다시 한번 보증기간 분야에 신기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 호주법인의 최고경영자(CEO)인 JW 리는 이 분야에서 다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등 다른 제조사들도 7년 보증을 하기 시작해 우리는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을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JW 리는 "시장이 단기간에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브랜드 및 품질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수익성을 희생하는 대신 고품질 판매에 더 집중할 것이며 아이오닉(Ioniq)이나 코나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적인 모델 중심으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