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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란 핵합의 참가국 회동…미 제재회피 무역거래지원기구 가동 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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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란 핵합의 참가국 회동…미 제재회피 무역거래지원기구 가동 등 합의

이란의 아라크치 외교차관.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의 아라크치 외교차관.


미국이 이탈한 이란 핵 합의의 참가국 영국과 독일, 프랑스, 러시아, 유럽연합(EU), 이란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차관, 국장급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는 미국이 재발동한 제재의 영향아래 있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무역거래지원기구(INSTEX) 가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을 핵합의에 머물게 하는 설득재료의 하나로 할 자세다.
이란은 핵개발을 대폭 제한하는 핵 합의 유지에는 미국의 제재 재 발동으로 잃은 경제적 보상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영국, 독일, 프랑스는 올해 1월 이란과 교역하는 자국의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간접적으로 금융거래 제재를 회피하는 구조의 INSTEX를 설립했으며, 그동안 준비가 정체되어 있었지만 최근 가동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에는 소규모의 거래를 궤도에 올린 후 석유 관련거래로 확대할 의향을 갖고 있다.

이란의 아라크치 외교차관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의 회합에 비해 한 걸음 전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STEX의 가동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기대를 밑돌고 있다”라고도 말해 석유거래를 조기에 재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