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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20 정상회의] 트럼프-시진핑 무역담판 시작…추가관세 보류, 화웨이 문제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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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20 정상회의] 트럼프-시진핑 무역담판 시작…추가관세 보류, 화웨이 문제가 핵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8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8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무역담판이 29일 오전 11시50분(한국시각) 시작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시 주석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고 밝혀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두 정상의 직접회담은 지난해 12월 이후 무역 마찰로 인한 관계악화가 외교, 안보분야에도 파급되는 가운데 5월 상순부터 중단되고 있는 무역협상 재개를 결정할 새로운 추가관세 발동을 미루느냐가 초점이다. 만약 회담이 결렬되면 세계경제의 타격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트럼프는 회담의 첫머리에서 “무역으로 새로운 대응을 요구해 가고 싶다”라고 말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둘러싼 대화의 성과에 기대를 나타냈다. 시 주석은 “협력은 마찰보다 좋고 대화는 대항보다 좋다”며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시 주석과의 오찬회동을 몇 시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어젯밤 그(시진핑 주석)와 함께 있었다. 어젯밤 사실상 많은 것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시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시 주석과의 협상에서 화웨이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중 양국 정상과 협상단이 28일 저녁에 가진 사전협의(preparatory discussion)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협상관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양국 협상단이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관세 부과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