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내정자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제금융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시절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과 청와대에서 공적 자금 조성 계획을 세우는데 참여했다.
그의 위기 관리 능력은 수출입은행의 경영 성과에서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은 내정자가 수은 행장에 임명된 2017년 수은의 당기순이익은 168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859억 원으로 급증했다. 또 임명 당시 수은 노조의 반발로 출근을 저지당하는 일이 있었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이며 노조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8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에서 "은성수 위원장 후보자는 현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으로서 기획재정부에서 경제금융 분야 중요 직위를 담당해온 전문 관료 출신"이라며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현안을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혁신 가속화, 금융산업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