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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LG전자, 해외서 '고해상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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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LG전자, 해외서 '고해상도' 신경전

8K 해상도에 대한 기준차이로 입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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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들이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LG전자의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지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TV를 LG전자 TV 바로 옆에 전시하며 삼성전자의 해상도가 8K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자사의 TV는 8K가 확실한 반면 삼성전자의 TV는 해상도가 떨어진다고 대놓고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정석 상무는 “일부 50% 화질 선명도를 넘지 않는 TV들은 8K TV지만 실제로는 4K TV, 4K정도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밖에 없게 돼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국제 기준상 8K의 해상도는 화질 선명도가 50%를 넘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12%로, 8K 해상도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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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불편하다는 입장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사장은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LG전자가 제시한 기준이 합당한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리의 제품은 제조사들과 맺은 8K 인증 기준에 부합한다”며 적극적으로 회사 기술력을 홍보했다.

8K 해상도에 관련된 이런 논란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기준을 준수하는 LG전자의 방침과 글로벌 비영리 조직 8K협회의 기준을 준수하는 삼성전자의 입장이 충돌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TV에 대한 해상도를 소개할때 화질 선명도가 꼭 반영되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7680×4320'의 해상도만 유지하면 8K 해상도이고 화질 선명도에 대해서는 따로 주장을 하고 있지는 않다.

이 같은 경쟁에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업끼리 다투는 모습은 서로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으로, 각 사의 이미지를 실추 시킬 우려가 있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