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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초점]12일 OPEC+ 장관급회의 '추가감산 논의' 유가 향배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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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초점]12일 OPEC+ 장관급회의 '추가감산 논의' 유가 향배 바꿀까?

미국의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으로 국제유가가 강한 하락압력을 받자 석유수출국기구(OPE)과 OPEC 비가입국인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산유국들의 모임은 'OPEC+' 장관급 회의(JMMC)에서 감산을 통한 유가 상승을 꾀할 것으로 보여 국제원유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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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 모하메드 바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2017년 11월 30일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CNBC


대이란 제재가 완화된다면 이란산 원유가 글로벌 원유시장에 다시 공급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OPEC+가 감한에 들어간다면 원유 공급량을 줄이는 것인 만큼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

타머 가드반 이라크 석유 장관이 12일(이하 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과 OPEC 비가입국인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이른바 'OPEC+' 장관급 회의(JMMC)에서 유가 인상을 위해 석유 생산량을 더 줄일 필요가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가드반 장관은 "OPEC+가 지난 6월 만났을 때 감산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6개월은 충분하지 않고 2개월은 더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면서 "내일 회의에서 현재 감산량을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더 줄일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이날 공개한 월간보고서에서 상반기 부진한 원유수요와 경기 둔화 예측을 근거로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올해 남은기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평균 102만 배럴로 낮췄다. 이는 8월 전망치 하루 평균 110만 배럴 보다 8만 배럴 줄어든 것이다. OPEC은 내년 전망치도 8월 전망보다 6만 배럴 줄어든 하루 평균 108만 배럴을 제시했다.

OPEC는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 하락 근거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이 악화된 것을 꼽았다. OPEC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1%로 0.1% 포인트 낮췄다.

OPEC+는 지난해 12월 합의대로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하고 있다. OPEC+는 이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사우디와 이라크, 나이지리아가 공급을 늘리면서 8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13만6000 배럴 증가하는 등 감산합의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이에 따라 12일 회의가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12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 합의가 나온다면 유가는 상승으로 전환하고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산유국들이 빈손으로 걸어나온다면 유가는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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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 국제유가는 강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바로 미국의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이란 정상회담을 위해 대이란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제재의 완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대 이란 제재를 완화할 경우 내년 1분기에 하루 약 70만 배럴이 국제 원유시장에 되돌아올 것으로 영국 RBC캐피털의 전략각들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2.9%(1.65달러) 하락한 55.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2.5%(157달러) 내린 배럴당 60.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에 다행인 점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6일로 끝난 주간에 직전주에 비해 690만 배럴 줄었다는 미국 연방 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가 나왔다는 점이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4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역으로 그만큼 원유수요가 있다는 뜻도 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