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해외지도자와 나눈 약속을 둘러싼 내용을 미 정보기관 당국자가 내부고발 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에 대해 “이는 페이크(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 인텔리전스 커뮤니티(ICIG)의 마이클 앳킨슨 감찰관은 내부고발의 신뢰도가 높고, 의회위원회에 통지를 필요로 할 만큼 긴급성을 요하는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가 약속을 체결했다고 하는 해외지도자와 약속의 내용 등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애덤 시프 위원장(민주당)은 고발에 관한 상세를 공개하도록 정보기관 당국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한편, 트럼프 정권은 현시점에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감찰관이 내부고발을 받은 것은 지난 8월12일로 고발자는 중앙정보국(CIA) 관계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하원 정보위원회는 19일 앳킨슨 감찰관과의 비공개회의에서 고발에 관해서 협의하고, 다음 주에는 맥과이어 국가정보장관 대행의 공청회를 예정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