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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물산 수주 베트남 LNG터미널공사 10월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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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물산 수주 베트남 LNG터미널공사 10월말 착수

2022년 10월 준공 예정...한·미·러 등 베트남 에너지시장 선점 각축전

지난 6월 베트남에서 열린 티바이(Thi Vai)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 계약식에 참석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영호 대표이사(앞줄 가운데)가 페트로베트남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 베트남에서 열린 티바이(Thi Vai)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 계약식에 참석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영호 대표이사(앞줄 가운데)가 페트로베트남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지난 6월에 수주한 베트남 티바이(Thi Vai)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가 오는 10월 말부터 시작된다.

29일 글로벌 콘스트럭션 리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은 10 월 하순부터 티바이 LNG 터미널 건설공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의 LNG 발전 증대 프로젝트 가운데 인프라구축 1단계에 해당하는 티바이 LNG 터미널 공사는 삼성물산이 수주해 오는 2022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티바이는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안지역으로 삼성물산은 약 18만㎡(약 5만 5000평) 부지에 LNG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이 들어서는 LNG 터미널을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페트로베트남의 계열사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체 공사금액 1억 7950만 달러(약 2150억 원) 가운데 61% 지분에 해당하는 1억 950만 달러(약 1270억 원)을 투자한다.

티바이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100만톤의 가스를 수입해 현지 농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건설 예정)에 발전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LNG 터미널 5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등 2029년까지 총 10 개의 LNG 터미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연평균 7%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산업부는 경제발전에 따른 전력 신규수요가 오는 2021년 66억㎾h에서 2023년 150억㎾h로 크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마저도 베트남 전체 전력 예상수요의 5% 수준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6부터 2030년까지 국가 발전량을 매년 10%씩 늘리기로 하고 연평균 67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베트남 전력생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1단계 티바이 LNG 터미널 수주 외에도 2단계 손 마이(Son My) LNG 터미널 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페트로베트남과 미국기업 AES 간 사업양해각서 체결로 이미 미국 쪽으로 기울었으며, 미국 블랙스톤 에너지파트너즈(Blackstone Energy Partners) 계열사인 ‘젠엑스 에너지(Gen X Energy)’도 60억 달러 규모의 가스연료발전소와 LNG 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 최대 민영 가스업체 노바테크(Novatek)가 베트남 지방정부와 LNG 기반의 에너지생산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