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글로벌 콘스트럭션 리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은 10 월 하순부터 티바이 LNG 터미널 건설공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티바이는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안지역으로 삼성물산은 약 18만㎡(약 5만 5000평) 부지에 LNG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이 들어서는 LNG 터미널을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페트로베트남의 계열사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체 공사금액 1억 7950만 달러(약 2150억 원) 가운데 61% 지분에 해당하는 1억 950만 달러(약 1270억 원)을 투자한다.
티바이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100만톤의 가스를 수입해 현지 농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건설 예정)에 발전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LNG 터미널 5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등 2029년까지 총 10 개의 LNG 터미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연평균 7%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6부터 2030년까지 국가 발전량을 매년 10%씩 늘리기로 하고 연평균 67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베트남 전력생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1단계 티바이 LNG 터미널 수주 외에도 2단계 손 마이(Son My) LNG 터미널 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페트로베트남과 미국기업 AES 간 사업양해각서 체결로 이미 미국 쪽으로 기울었으며, 미국 블랙스톤 에너지파트너즈(Blackstone Energy Partners) 계열사인 ‘젠엑스 에너지(Gen X Energy)’도 60억 달러 규모의 가스연료발전소와 LNG 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 최대 민영 가스업체 노바테크(Novatek)가 베트남 지방정부와 LNG 기반의 에너지생산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