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지난 2016년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진영이 러시아와 공모한 의혹에 대한 수사에 관여한 일부 관계자를 제소할 방침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핀란드의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2016년 대통령선거 관련 비리수사에 관여한 많은 사람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명은 삼갔지만 트럼프는 지금까지 자신이 2017년 5월에 해임한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 뮬러 전 특별검사의 러시아의혹 수사의 중심적 역할을 한 일부인사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뮬러 특검의 수사에서는 러시아의 선거개입은 인정했지만, 트럼프나 그의 진영이 러시아와 공모한 의혹에 관해서는 증거불충분이라며 면죄부를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