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중 무역협상 재개…"관세인상 연기 대가로 부분합의 가능성"

공유
0

[글로벌-Biz 24] 미중 무역협상 재개…"관세인상 연기 대가로 부분합의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 11일 류허 부총리와 회담…트럼프 대통령 지적재산권 해결하는 ‘대형 합의’ 요구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장관급 무역협상 회의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부터 류허 중국 부총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통상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장관급 무역협상 회의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부터 류허 중국 부총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통상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장관급 무역협상 협의를 시작하며 15개월에 걸친 무역분쟁의 타결을 위한 해결책 모색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통상대표부(USTR) 대표가 이날 오전 중국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를 USTR에서 맞이해 첫날 협의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측은 협의재개를 앞둔 이번주 중국정부에 의한 위구르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세계 최대 감시카메라업체 하이비전(杭州海康威視数字技術)과 공안기관 등 28곳의 기업과 단체를 사실상의 금수리스트에 추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중국당국자에 대한 비자 발급제한을 발표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도 반체제파와 관계가 있는 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제한을 강화하는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교섭에 진전이 없다면 중국수입품 2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이달 15일부터 25%에서 30%로 인상할 것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은 딜(합의)하고 싶겠지만 나는 어떨까"라고 트윗에 올렸다. 그는 류 부총리와 11일에 백악관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영 신화사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를 막기 위해 중국은 통상협의에서 양측이 중요하다고 간주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를 목표로 할 의향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관계자는 미중 양국이 관세 인상 연기에 대한 대가로 통화협정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매체들은 중국이 미국 농산품을 추가구입하는 것으로 미국의 추가관세 발동을 중단하려는 '잠정적인'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주요한 지적재산권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형합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농무부가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통상협의 전에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콩과 돼지고기의 수입을 급격하게 확대시킨 점이 확인됐다. 민간수출업자의 중국 콩판매량이 39만8000t으로 금주들어 이틀째 하루 판매량이 급속하게 증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