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는 29일 매출액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오너가·사외이사 제외)은 현재 244명으로, 지난해의 216명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기업은 56개로 절반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여성 임원이 55명으로 전체 임원의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16명 ▲CJ제일제당 14명 ▲네이버 12명 ▲롯데쇼핑·KT 각각 11명 ▲삼성SDS 10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전체 임원 73명 가운데 21.9%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15.2%, 네이버는 14.1%로 여성 임원 비중이 높았다.
또 이공 계열이 24.2%인 59명으로 집계됐다.
유니코써치는 "40대, 이화여대, 이공계를 요약한 이른바 '사·이·공(四·梨·工)'이라는 신조어가 대기업 여성 임원의 특징으로 요약된다"면서 "여성 임원 비율은 아직 5% 미만으로 여전히 유리천장은 높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